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았다.

LG전자의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 앞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만난 정 부회장은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넨 뒤 헤드셋을 끼고 부스 투어를 시작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왼쪽 첫번째)이 5일(현지 시각)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 CES 2023의 LG전자 전시관을 찾아 그램 노트북을 들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 부회장은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무선 올레드 TV ‘시그니처 올레드 M’과 투명 올레드 TV 등을 차례로 살펴보며 직원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였다.

무게 998g인 LG 노트북 그램은 직접 들어 옆에 있던 임원에게 “한번 들어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세계적 스트리트 패션 디자이너 제프 스테이플과 협업해 꾸민 스타일러 슈케이스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또 액자처럼 벽에 걸어 그림을 감상하며 에어컨으로도 쓸 수 있는 아트쿨을 보며 옆 사람에게 “에어컨이래”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LG전자 부스를 나온 정 부회장은 인근 TLC, 하이센스 등의 부스를 지나 삼성전자 부스로 향했다.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패밀리 케어와 펫 케어, 원격 진료 등의 공간을 살펴보고 저시력자를 위한 릴루미노 모드, 삼성과 하만이 협업한 ‘레디 케어’ 솔루션 등에 대한 설명도 관심 있게 들었다.

삼성전자 부스에선 ‘하만 레디 케어’ 솔루션이 적용된 자동차, 1억원대 최고급 TV인 ‘마이크로LED TV’ 신제품과 2023년형 네오(Neo) QLED 등을 살펴봤다.

부스 투어를 마친 뒤에는 삼성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를 건넸다. 부스 관람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