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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공기 청정 기능을 탑재한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사진>를 8일 국내에 출시했다. 전자식 마스크는 일반 보건용 마스크와 달리 소형 공기청정기를 내부에 탑재한 전자기기 형태의 마스크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지난해 홍콩을 시작으로 대만·스페인 등 23국에 선보였지만, 한국은 전자식 마스크 관련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뒤늦게 출시하게 됐다.

전자식 마스크에는 공기청정용 필터, 팬(fan)과 함께 들숨·날숨을 감지하는 호흡센서가 달려 있다. 센서가 호흡에 맞춰 팬 속도를 조절한다. 공기청정기를 마스크에 달고 다니는 셈이다. 제품 무게는 123g으로, 날계란(약 60g) 두 개 정도의 무게와 비슷하다. 피부와 맞닿는 부위에는 의료용 실리콘 소재로 만든 ‘페이스 가드’가 붙어있어 착용감을 높였다.

LG전자는 마스크 안에 마이크, 스피커도 내장해 대화할 때 목소리가 선명하게 전달되도록 했다. 기기는 내장 배터리로 작동된다. 2시간 완충 시 최대 8시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체공학적으로 입에 꼭 맞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착용감이 편하다”고 했다. 제품 가격은 마스크가 19만9000원, UV(자외선) LED 살균 및 충전이 가능한 휴대용 케이스가 14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