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내 소비자들이 배달앱에서 6조8000억원을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기 단위 결제액으로 역대 최대다. 올 초 코로나 확진자 폭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가 더 강화되면서 음식 배달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아이디어웨어에 따르면, 지난 1~3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3사를 통해 6조8000억원이 결제됐다. 작년 4분기보다 11.4%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연간 결제 금액은 23조4000억원이었다.

성별로 여자(57%)가 남자(43%)보다 배달앱을 더 많이 사용했다. 연령별로 30대(37%)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5%), 20대(23%), 50대 이상(1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 국민이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소액결제 등을 사용한 결과로 10대와 현장결제는 제외한 금액이어서 실제 배달앱 사용액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