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90만달러(약 35억원)에 팔렸던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세계 첫 트윗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 가치가 1년 만에 1만달러(약 1400만원)대로 폭락했다. 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위변조가 불가능하도록 한 디지털 자산이다.

1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와 CNBC에 따르면, 지난 7일 경매에 나온 잭 도시의 첫 트윗 NFT는 최고 응찰가가 1만1545달러(1419만원)에 그쳤다. 잭 도시가 2006년 올린 이 트윗은 ‘방금 내 트위터 설정 완료(just setting up my twttr)’라는 짧은 메시지로 역사상 1호 트윗이다. 지난해 3월 경매에서 연일 호가가 폭등한 끝에 블록체인 기업가 시나 에스타비가 290만달러에 낙찰받았다. CNBC는 “에스타비는 이번에 이를 다시 경매에 내놓으며 4800만달러(590억원)를 목표가로 제시했지만, 불과 1년 만에 NFT 시장 거품이 빠지면서 찬밥 신세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