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뉴시스

삼성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순위가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영국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퓨처브랜드가 지난 3일(현지 시각) 발표한 ‘2021 글로벌 브랜드 톱 100’에서 삼성전자는 1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위보다 무려 10계단 내려앉은 것이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1위였고, 미국 애플이 2위를 차지했다. 중국 게임 업체 텐센트의 최대주주인 네덜란드 투자업체 프로서스, 미국 진단기기 업체 다나허와 세계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 넥스트에라에너지가 3~5위였다. 삼성전자와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만 TSMC는 6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3000명의 기업 전문가들이 지난 7월 기준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인지도와 미래 사업 가능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삼성전자의 과제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였다. 조사 참여자 가운데 ‘향후 3년 동안 삼성전자가 더 성장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70%였다. 애플(80%), TSMC(74%), 마이크로소프트(72%)에 비해 낮게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