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검색 뿐 아니라 커머스·핀테크·클라우드 등 신사업분야의 고른 성장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임직원 보상 차원의 주식보상(스톡옵션·스톡그랜트)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8.9% 늘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66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4% 늘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5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9% 증가했다

이번 분기 네이버는 검색 외 신사업 분야 매출이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그동안 검색 광고 부문은 네이버의 주 사업이자 캐시카우였다. 네이버는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커머스·콘텐츠 등 신사업 육성에 투자해왔다. 네이버는 “사업 다각화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네이버 실적

부문별 매출을 자세히 보면 ▲검색(서치플랫폼) 8260억원 ▲커머스 3653억원 ▲핀테크 2326억원 ▲콘텐츠 1448억원 ▲클라우드 9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네이버가 올해 주력 사업으로 밀고 있는 커머스와 핀테크 분야가 전년 동기대비 40% 넘게 성장했다. 네이버 쇼핑을 중심으로 한 커머스 분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2.6%, 전분기 대비 12.6% 증가한 365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로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쇼핑몰로 속속 입점하면서 그 덕을 톡톡히 봤다. 브랜드스토어가 450여개로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거래액이 5배 성장했고, 라이브 커머스인 쇼핑라이브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17배 성장했다.

네이버쇼핑이 급성장하면서 간편결제 플랫폼인 네이버페이도 호실적을 올렸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47% 오른 9조1000억원이다. 페이가 포함된 핀테크 분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1.2%, 전분기 대비 11.0% 오른 2326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검색(전년동기 대비 21.8%↑), 콘텐츠(전년동기 대비 28.2%↑), 클라우드(전년동기 대비 48.1%) 등 전 분야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전략적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콘텐츠 IP사업도 본격 추진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짐으로써, 탄탄한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에서 다양한 사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