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공모가 논란에 휩싸였던 게임사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서 지난 2일 출시한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배그 인도)’가 1주일만에 누적 이용자수 3400만명을 넘겼다. 지난해 말 중국과 국경 분쟁 여파로 텐센트가 서비스하던 배그 모바일이 인도서 금지된지 9개월만에 다시 선보이는 것이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배그 인도는 구글 앱 장터인 구글플레이에서 출시 24시간만에 인기순위 1위,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일 최대 이용자수 1600만명, 최대 동시접속자수 240만명을 기록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샤오미를 비롯한 안드로이드폰이 초강세를 보이는 시장으로, 애플 점유율은 2.97%(스태티스타)에 불과하다.
크래프톤은 인도 이용자들을 위한 배그 인도 e스포츠 대회도 추진한다. 인도 내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인도 정치권에서는 “텐센트의 우회 출시” “중국 서버로 인도 데이터가 반출된다”며 재차 서비스를 금지하라는 요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