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올 하반기에만 300명 이상의 연구개발(R&D)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1500명 임직원 중 40% 수준인 R&D 인력을 70%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것이다. 야놀자는 이런 내용을 담은 ‘테크 올인’ 비전을 이날 발표했다.
야놀자는 우선 올여름부터 ‘야놀자 테크놀로지’ 캠페인을 벌인다. 대외적으로 야놀자의 클라우드 사업을 알리고, 내부적으로는 전 직원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등 임직원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R&D 인재풀을 확대함과 동시에 기업 문화, 일하는 방식 등을 글로벌 빅테크 기업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숙박·여가 시설 예약뿐 아니라 전 세계 170국, 2만6000여 고객사를 둔 클라우드 기반 객실 예약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여행·레저 회사 중 드물게 흑자를 낼 수 있었던 이유다. 야놀자는 최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1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협의하고 있으며, 2년 뒤를 목표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