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2 퍼플

이르면 다음달부터 LG전자의 자체 유통매장인 LG베스트샵에서 애플 아이폰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국 400여개 LG 베스트샵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판매하는 방안을 놓고 애플과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으면서 필요없어진 LG베스트샵 내 휴대폰 전시·판매 공간을 아이폰 판매로 대체하겠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는 LG베스트샵에 별도 애플 스토어를 두고 애플 직원이 직접 운영하는 방안과 애플로부터 판매 권한을 넘겨받아 LG베스트샵 직원이 판매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맥, 맥프로와 같은 데스크톱 컴퓨터와 노트북은 팔지 않고, 사후서비스(AS)도 직접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애플이 맥북(노트북)까지 함께 판매할 것을 요구했으나, LG전자가 자사 핵심제품인 그램(노트북)과 겹친다며 거절해 협상에 다소 난항을 겪었다”며 “이 문제가 해결돼, 이르면 다음달부터 아이폰 판매를 시작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애플과의 협업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