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기부하기로 한 사재 5조원을 운영하는 재단 ‘브라이언 임팩트’가 최근 공식 출범했다. 재단 이사진에는 김정호 네이버 공동창업자, 배우 이윤미씨 등 김 의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이들이 포함됐다.
재단법인 브라이언 임팩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설립 인가를 받아 지난 1일 출범했다. 브라이언은 김 의장이 사내에서 쓰는 영어 이름이다. 재단은 설립 목표에 대해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미래사회 혁신 연구 및 사업, 인공지능(AI)을 통한 사회 문제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사진 4명의 명단도 함께 공개됐다.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의 김정호 대표는 네이버 공동 창업자로 김 의장과 삼성SDS, 네이버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다. 배우 이윤미씨도 이사로 합류했다. 이씨는 남편(작곡가 주영훈)과 함께 김 의장과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는 등 김 의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 교육 혁신가를 발굴하는 아쇼카한국 재단의 이혜영 대표도 이사진에 포함됐다. 두 사람도 김 의장이 과거 투자를 했거나 사재를 기부한 인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