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쏘카 차량공유서비스를 이용해 캠핑하는 이용자들이 소폭 늘었다./사진=쏘카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차량 공유 서비스는 지난 1년 동안 캠핑·출퇴근에서부터 조문까지 다양한 생활영역으로 침투하고 있다. 모르는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하는 대중교통보다는 개인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차량 공유 서비스회사 쏘카는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쏘카 차량으로 전국 2591개 캠핑장에 5시간 이상 정차한 건수는 연간 5만여 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5% 늘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연간 방문 건수가 50건 미만인 캠핑장이 953곳에 달해 캠핑 수요가 다양한 지역으로 분산된 양상을 보였다. 쏘카측은 “사람이 몰리지 않는 한적한 교외로 떠나는 ‘거리두기’ 캠핑 문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해 장례식 조문을 다녀오는 사례도 많았다. 전국 1144개 장례식장 100m 반경 이내에 쏘카 차량이 정차한 건수는 총 7만76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70%는 서비스 이용 전 12시간 이내에 차량을 예약, 급하게 차량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에 인구 밀집도가 높은 대중교통을 피해 공유 차량을 활용하는 경우도 늘었다. 쏘카 ‘슈퍼패스’ 구독 상품의 경우 퇴근시 차량을 빌려 출근길에 반납하는 퇴출근(주중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대여료 무료 쿠폰이 무제한으로 발급된다. 2019년 슈퍼패스 상품이 출시된 이후 약 7만건의 퇴출근 쿠폰이 발급,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이용자들이 쏘카 차량을 다양한 장소, 상황에 활용하며 코로나 시대의 변화된 이동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