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만원대 스마트폰 ‘갤럭시 M12’를 오는 28일 국내에 출시한다. 출고 가격 19만8000원으로, 지금까지 나왔던 갤럭시 제품 중 가장 저렴하다. IT 업계에서는 주로 중저가 제품을 출시했던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빈자리를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M12 이외에 갤럭시 A42 5G, 갤럭시 A32 5G, 갤럭시 A22 5G 등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갤럭시M은 원래 삼성전자가 2019년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의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생)를 겨냥해 내놓은 온라인 전용 브랜드다. 인도에서 큰 인기를 끌자, 최근에는 동남아·중남미로 출시를 확대했다. 국내에서는 2019년 ‘갤럭시 M20’을 내놓은 뒤, 2년 만에 선보인 신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M12는 90㎐(헤르츠) 화면 주사율(1초에 보여주는 장면의 수)을 지원하는 6.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동영상을 볼 때 부드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뒷면에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등 4개의 카메라를, 앞면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를 넣었다. 5000mAh 대용량 배터리로 온종일 충전 걱정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다. 15W 고속 충전과 측면 지문인식도 가능하다. 갤럭시 M12는 온라인 전용 자급제 모델로,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비롯해 11번가·쿠팡·G마켓 등에서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