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진화한 개념이다. 보험업이 가진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함과 동시에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삼성생명은 메타버스를 주제로 ‘임원 리버스멘토링’을 운영했다. 임원 리버스멘토링은 월 1회 CEO를 포함한 선배 경영진에게 MZ세대 후배 사원들이 참신한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내 소통 채널이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기회,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편’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제페토, 이프랜드, 게더타운 등 메타버스 주요 플랫폼을 활용한 운영 사례 소개와 실제 실습을 진행했다.
이어 8~9일에는 대졸 신입사원 채용박람회를 게더타운에서 진행, 코로나로 대면이 어려운 상황에서 삼성생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MZ세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제페토와 이프랜드를 활용해 운영한 바 있다. 제페토 내에 대강의장과 핵심가치존, ESG존, CEO도서존, 포토존 등 4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된 가상 교육센터를 마련했다. 현실과 비슷한 교육·소통 환경을 구축해 신입 사원들이 아바타로 가상공간을 돌아다니며 곳곳에 배치된 학습 콘텐츠를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신입 사원들은 이프랜드에서 인슈어테크 강의를 듣고 함께 토의에 참여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 모인 삼성생명 신입 사원들은 아바타 참여와 화상 연결로 교육 몰입도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삼성생명과 삼성SDS가 공동 주관한 대학생 멘토링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실시됐다. 380명의 대학생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보험업 빅데이터 활용 사례와 신입 사원 취업 준비 경험담을 게더타운을 활용해 운영됐다. 참석자들은 2D 싸이월드 미니미 같은 레트로 스타일의 아바타를 선택하고 강연 외 퀴즈, 게임, 보물찾기 이벤트에 참여하여 메타버스 플랫폼에 쉽게 적응하며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