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매수하려고 증권사에서 매수 자금을 빌리는 ‘빚투(빚내서 투자)’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대형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거래 중단에 나섰다. 대형 증권사의 신용융자 한도는 자기자본의 200% 이내로 제한되는데, 빚투가 유행하면서 한도가 바닥났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신용공여 잔고는 17조337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되어 오는 16일부터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7월 22일 이후 두 번째다. 이미 주식담보대출도 중단되어 있는 상태여서 삼성증권 고객은 당분간 빚으로 주식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기존 고객은 조건만 충족하면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고 삼성증권 측은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신용융자 신규 약정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재개 시점은 한국투자증권이 따로 공지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도 이달 초에 신규 주식담보대출과 신용융자를 일시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