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이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서 빌린 돈이 17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대형 증권사들이 단타 고객들이 주로 쓰는 신용융자 업무 중단에 나섰다. 증권사들은 자기자본 대비 일정 비율만큼만 대출을 할 수 있는데, 빚투가 급증하면서 한도가 꽉찼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오는 16일부터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되어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증권담보 대출도 이미 중단한 상태여서 삼성증권 고객은 당분가 빚투(빚내서 투자)가 불가능하다. 다만 기존 이용 고객은 요건을 충족하면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427.91)보다 0.28% 오른 2434.59에 출발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32% 오른 2435.65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한국투자증권도 신용융자 신규 약정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초 신규 증권담보대출 및 신용융자를 일시 중단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신용공여 잔고는 17조337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