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은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를 11월에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루SF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마테오에 조성 중인 단기 체류형 커뮤니티 허브다. 국내 스타트업이 현지 시장을 탐색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단기 주거 공간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최대 30명이 머물 수 있는 객실과 공용 라운지를 갖췄으며, 멤버십 스타트업은 1년간 최대 16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마루SF는 5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1기 멤버십 스타트업을 맞이했으며, 정식 개관 전까지 시설과 프로그램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11월 개관식에서는 마루SF의 네트워킹 플랫폼이 첫 공개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미국 현지 창업가, 투자기관, 창업 생태계 관계자와의 교류를 강화하는 데 활용된다.
최유나 아산나눔재단 경영본부장은 “시범 운영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반영하고 있다”며 “정식 개관 후 글로벌 진출 지원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루SF 시공은 빌드블록(대표 정지원)이 맡았다. 빌드블록 관계자는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성공적인 개관을 위해 남은 공정을 책임감 있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마루SF는 ‘마루180’과 ‘마루360’에 이어 세 번째로 개관하는 스타트업 공간이자 재단의 첫 해외 거점이다. 재단은 마루SF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정부 기관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