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이 10대 청소년들에 대한 심근염 위험성을 평가하면서, 백신 사용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모더나는 31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FDA가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위험에 대한 최근 국제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어 내년 1월까지 분석이 완료되지 않을 수 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의 염증이다.

모더나는 지난 5월 코로나 백신이 12~17세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효과적이라고 밝히고, 6월 이들에 대한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하지만 FDA는 4개월 넘게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월 초 “FDA가 북유럽 국가들에서 심근염 부작용 보고로 인해 12~17세에 대한 모더나 승인 신청을 미루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모더나는 청소년 백신 승인 연기에 따라 6~11세에 대한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 작업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모더나와 같은 원리인 화이자의 mRNA 코로나 백신은 최근 5~11세 어린이에 대해서도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