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증시 대장주들도 24일부터 오전 8시~오후 8시 거래가 가능해져 출퇴근길에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대체 거래소 넥스트레이드는 24일부터 거래 종목이 기존 110개에서 350개로 확대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4일 문을 연 넥스트레이드는 정규 장 외에 프리 마켓(오전 8시~8시 50분), 애프터 마켓(오후 3시 30분~오후 8시)을 운영한다. 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은 31일 800개로 늘어난다.
이번에 확대되는 매매 체결 대상 종목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등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거 포함됐다. 기아, 대한항공, 두산, 메리츠금융지주, 셀트리온, 아모레퍼시픽, 유한양행, 카카오, 크래프톤,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T, LG 등도 거래가 가능하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다닷다수수 포함됐다. 다만 파마리서치는 이번 거래 확대 종목이지만 지난 17일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지정이 해제되기 전까지 거래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거래량이 많은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넥스트레이드 거래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넥스트레이드의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은 거래 종목이 10개였던 지난 4~14일 155억원 수준에서 거래 종목이 110개로 늘어난 이후인 17~20일 1323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다만 최근 프리 마켓에서 유동성이 적은 시간대를 이용해 시세를 조종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주문이 진행된 투자자에게는 해당 증권사를 통해 주의를 촉구하는 한편,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해당 정보를 공유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