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시내 상가 공실에 대출 전단지, 고지서 등이 방치돼 있다. /연합뉴스

4월 가계·기업대출 연체율이 전달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8%로 전월(0.43%)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4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월(2조4000억원)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같은 기간 4조2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 줄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0.4%로 전월 말(0.37%)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01%포인트 상승한 0.26%, 나머지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06포인트 상승한 0.79%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0.54%로 전월(0.48%)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08%포인트 상승한 0.66%를 기록했다. 중소법인·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각각 0.09%포인트 상승한 0.70%와 0.61%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은행 연체율은 0.51%로 4년 9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