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지난해 신규 비전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를 발표하고, TV를 넘어 모바일·SNS 등으로 차별화 상품 판매채널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차별화 상품을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선보이며 시너지를 내는 ‘원 소싱 멀티채널(OSMC·One Sourcing Multi Channel)’ 방식을 통해 탈(脫)TV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TV·온라인 영업조직을 하나의 부문으로 통합하고 상품 개발 조직을 확대하는 등 멀티채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했다. 채널별 상품을 각자 소싱하고 판매하던 방식 대신 다양한 채널에서 경쟁력을 가진 ‘멀티채널형 상품’ 발굴을 위해 영업 ‘원팀’을 꾸린 것이다.
■ 글로벌 브랜드의 신제품 등용문으로!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의 가시적 성공
TV홈쇼핑에 국한하지 않고 유튜브·SNS 등으로 판매채널을 다각화하는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은 지난해 말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9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과 공동기획한 ‘함박 스테이크’를 단독으로 론칭했다.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홈쇼핑 단골 게스트에서 벗어나 유튜브·SNS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로 새로운 게스트를 발굴하고 TV·라이브커머스·유튜브에서 동시 판매해 론칭 방송에서 준비한 물량이 5500세트가 완판되는 등 두 달 만에 누적 주문건수 3만세트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프리미엄 소파 브랜드 ‘에싸’를 TV·모바일·플래그십스토어 등 온·오프라인 5개 채널에서 선보이는 멀티채널 특집전을 한 달 동안 진행했다. 롯데홈쇼핑 방송센터와 에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이원생중계를 진행하는 등 온·오프라인 동시 판매를 통해 한 달 동안 주문금액 30억원을 기록했다.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의 가시적인 성과에 힘입어 글로벌 브랜드들이 신제품을 론칭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청소기 시장 1위 브랜드 ‘샤크닌자’의 신제품을 TV홈쇼핑 최초로 단독 론칭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에서 숏폼 홍보 콘텐츠를 공개한 후 롯데온과 롯데카드에서 동시 송출로 진행한 모바일TV ‘엘라이브’에는 시청자 50만명 이상이 몰렸다. TV에서는 대표 리빙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 판매됐다. 2013년 글로벌 가전 브랜드 ‘다이슨’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쇼핑 트렌드를 이끈 ‘최유라쇼’에서 2년 만에 선보이는 무선 청소기 방송이었다. 멀티채널 전략을 통해 선보인 ‘샤크닌자’ 주문액은 약 15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에스까다’도 숏폼 콘텐츠를 먼저 공개하고 TV·모바일 등에서 동시판매로 론칭 방송에서 1만5000건 이상의 주문건수를 기록하며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의 성공을 이어갔다.
■ 롯데홈쇼핑에서만 구매 가능한 자이언츠굿즈… 계열사 협업으로 시너지 확대!
롯데홈쇼핑은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의 일환으로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방송 동시 송출 등 판매채널을 확대해 신규 고객을 늘리고 공동기획을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다.
지난달에는 ‘엘라이브’와 롯데온 라이브커머스 ‘온라이브’에서 패션·뷰티·리빙 등 단독 브랜드를 비롯한 인기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투롯데이’를 진행했다. 이틀간 진행된 행사는 2월 동시간대 평균 대비 4배 이상의 주문금액을 기록했으며, 특히 행사 첫날 선보인 ‘자코모 소파’는 54만명의 시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프로야구 개막 시즌을 맞아 롯데자이언츠와도 협업을 진행했다. 롯튜브에서는 MZ세대 담당MD가 부산을 찾아 굿즈를 소싱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며 2030세대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었다. 19일 ‘엘라이브’에서는 8종으로 구성된 ‘롯데 자이언츠 굿즈’를 단독 구성으로 선보였다. 롯데홈쇼핑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색상으로 롯데자이언츠 야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는 29일(금) 오후 11시 55분에는 TV 생방송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새로운 종류의 김치를 공개할 때마다 완판을 기록하고 있는 롯데호텔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롯데호텔 배추김치’를 처음으로 선보여 론칭 방송 15분 만에 4400세트가 판매됐으며, 12월에는 총각김치를 방송해 15분 만에 3000세트 이상을 판매했다. 지난 1월 롯튜브에 ‘롯데호텔 김치’ 숏폼 홍보 콘텐츠를 공개한 후 이어진 2월 방송에서는 30분 만에 7000세트 이상이 판매되는 등 고객들의 큰 호응이 이어졌다. 지난 13일에는 ‘엘라이브’를 통해 ‘롯데호텔 갓파김치’를 먼저 공개했다. 예상보다 많은 고객 주문이 몰려 방송 25분 만에 준비한 수량이 완판됐으며, 이어진 14일 ‘최유라쇼’에서도 고객들의 주문행렬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지난 17일 롯데호텔·롯데제이티비와 협업을 통해 1년 중 4월부터 두 달 간만 20m 높이의 설벽을 볼 수 있는 ‘다테야마 알펜루트’를 포함한 롯데아라이리조트 봄시즌 한정 패키지를 선보여 많은 고객들의 상담예약이 이어지기도 했다. 향후 백화점·하이마트·면세점 등 계열사와 협업을 확대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