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난 대형차 9459대를 판매했다. BMW 대형 세단인 7시리즈(내연기관) 판매량은 21%, 대형 쿠페 모델인 M850i와 M8은 합계 12%가 증가했다. 대형 모델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프리미엄 회원제 서비스를 도입한 데다 올해 처음 선보인 맞춤형 주문 서비스 ‘BMW 인디비주얼’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BMW는 대형 세단인 7시리즈를 중심으로 대형차를 올 1~11월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9459대 판매하며 수입 대형차 시장에서 호조를 보였다. 프리미엄 회원제인 'BMW 엑셀런스 클럽', 맞춤형 주문 서비스 'BMW 인디비주얼' 등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은 'XM 레이블 레드'. /BMW코리아 제공

◇차량 내 ‘31.3인치 대형 스크린’

BMW의 일부 대형 모델에는 다양한 OTT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대형 모니터가 도입됐다. 7시리즈와 i7에는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31.3인치 ‘시어터 스크린’을 탑재, 넷플릭스, 유튜브 등 OTT 플랫폼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HDMI 케이블을 연결해 외부 기기에서 보던 콘텐츠를 스크린에 띄울 수도 있다.

고급 대형 차종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프리미엄 회원제인 ‘BMW 엑설런스 클럽’ 혜택도 제공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프리미엄 회원제를 운용하는 곳은 BMW 코리아가 유일하다”며 “7시리즈, 8시리즈, X7 등 럭셔리 클래스 모델을 구매하면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특별 출고 이벤트인 ‘핸드오버 세리머니’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고, 제주도 BMW 렌터카 서비스, 인천공항·김해공항 에어포트 서비스도 제공된다”고 말했다. 비상시 24시 긴급 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고 차 케어 서비스’는 물론, 차량 수리 기간에 럭셔리 클래스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로너 카 서비스’ 혜택도 있다.

엑설런스 클럽 회원은 국내 유일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간에 VIP 전용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고, 쇼퍼 서비스와 대회 기념품도 제공받는다. 매년 5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칸 영화제에는 BMW VIP로 참여할 수도 있다. 발리, 마카오 등 해외 휴양지에서는 제휴된 고급 리조트를 이용하고 유럽 주요 도시에서는 쇼핑몰을 VIP 자격으로 이용하는 ‘비스터컬렉션 VIP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엑설런스 클럽 제도로 호캉스, 파인 다이닝 등 고객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선택형 프로그램을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누릴 수 있다”며 “올 10월부터는 럭셔리 클래스 모델을 구매한 고객에게 맞춤형 주문 서비스 ‘BMW 인디비주얼’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했다.

◇수입 대형차 시장 경쟁 치열해져

BMW 코리아가 대형차와 고급 모델 라인업에 대한 고객 지원을 더 강화하면서, 수입 대형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형차 모델을 15종 출시하고 있는 BMW 코리아는 올 1~11월 판매량이 작년보다 10% 늘어난 반면, 수입 대형차 ‘부동의 1위’로 불리던 메르세데스-벤츠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38% 줄었고, 메르세데스-마이바흐도 판매량이 같은 기간 45% 감소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수입 대형차 시장에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격차는 5% 남짓”이라며 “BMW 코리아는 앞으로 지속적인 상품 혁신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럭셔리 클래스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더욱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