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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비엔날레 공식 유튜브 12일 폐막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Nomadland'의 중국계 미국인 여성 감독 클로이 자오(Chloe Zhao)가, 12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화상으로 폐막 기자회견에 참석해 말하고 있다.

“사람의 본성은 균형을 원합니다. 편향되면 온전히 볼 수 없고, 또 인간의 표현 욕구는 막을 수 없지요. 미래에 더 많은 여성 감독들이 이 영광에 참여하길 바랍니다.”

12일(현지 시각) 열린 베네치아 영화제 폐막 기자회견.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 수상작 ‘노마드랜드(Nomadland)’의 클로이 자오(38) 감독이 대형 화면 속에서 “소피아 코폴라, 아녜스 바르다 등 위대한 여성 감독들의 발자국을 좇을 수 있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미국서 영상으로 회견에 참석한 자오 감독은 중국계 미국인 여성이다. 2010년 ‘섬웨어’의 소피아 코폴라 이후 여성 감독으로는 10년 만에, 여성인 동시에 유색 인종인 감독으로는 2001년 ‘몬순웨딩’의 인도 미라 네어 감독 이후 19년 만에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 ‘마리 앙투아네트’ 왓챠에서 바로 보기

‘노마드랜드’는 극심한 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 미국 네바다, 일자리와 집을 잃고 밴에 탄 채 서부를 떠도는 현대의 유목민들 이야기다. 지난 2018년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프랜시스 맥도먼드 등이 출연했다. 베이징 출신인 자오 감독은 2015년 데뷔 뒤, ‘라이더’로 전미 비평가협회상 작품상을 받는 등 많은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마동석과 앤젤리나 졸리가 출연해 내년 초 개봉 예정인 마블 수퍼 영웅물 ‘이터널스(The Eternals)’ 감독이기도 하다.

감독상은 ‘스파이의 아내’의 일본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심사위원대상은 ‘새로운 질서’의 멕시코 감독 미첼 프랑코가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영국 배우 바네사 커비, 남우주연상은 이탈리아 배우 피에르 프란체스코 파비노가 받았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산책하는 침략자’ 왓챠에서 바로보기 ☞미첼 프랑코 감독 ‘크로닉' 왓챠에서 바로 보기

지난 2일 개막한 베네치아 영화제는 코로나 사태로 축소돼 경쟁 18편, 비경쟁 19편 등 50여 나라 총 72편이 초청됐다. 틸다 스윈턴이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오프라인에서 열린 국제영화제로도 주목받았다. 칸 영화제는 취소됐고, 토론토와 뉴욕 등 큰 국제 영화제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