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코로나 유행은 계속되면서 인적이 드문 야외로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성묘도 시작됐다. 하지만 한적한 야외로 나가면 진드기나 쥐를 매개로 한 감염병에 노출될 수 있다. 코로나 피하려다 진드기에 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질병관리본부는 “가을철 야외 활동이나 논밭 작업, 수해 복구 작업을 할 때에는 쓰쓰가무시병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렙토스피라증, 한타바이러스(신증후군출혈열) 등 4개 감염병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Q. 가장 위험한 질환은?

A.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FTS다. 치사율이 특히 높다. 최근 5년간 치사율이 18%에 이른다. 질본에 따르면 올해도 지난 5일까지 144명이 SFTS에 감염돼 이 중 20명이 숨졌고, 쓰쓰가무시병도 441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SFTS 외 3개 질환은 치사율이 1%에 미치지 않지만, 고령층이거나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상태가 위중해지거나 사망할 위험이 있다.

Q. 어떻게 감염되나?

A. 대부분 야외 나들이, 성묘, 수해 복구 작업, 논밭에서 추수 등 작업을 하다가 감염된다. 쓰쓰가무시병과 SFTS는 균이나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류에 물려 감염되는데, 두 질환 모두 초기에 고열, 오한, 구토, 설사 등 초기 증세도 비슷하다.

Q. 렙토스피라증과 한타바이러스는?

A. 균을 보유한 쥐의 소변 등이 고여 있는 물에 신체가 닿으면 감염된다. 한타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쥐의 똥이나 소변, 타액 등으로 배출된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특히 수해 복구나 논밭 작업에서 두 감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야외 활동 후 감기 증세나 오한 등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단받아야 한다.

Q. 감염자와 접촉해도 걸리나?

A. 4개 질환 모두 사람 간 감염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SFTS는 환자의 혈액을 통해 사람 간 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

Q. 예방법은?

A. 한타바이러스는 백신이 있다. 농업 종사자나 수해 복구 작업을 하는 사람은 미리 예방 접종을 하는 게 좋다. 보호복과 장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예방책이다. 렙토스피라증을 피하려면 야외에 고여 있는 물에 피부나 눈, 코가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Q. 진드기에 안 물리려면?

A. 야외로 가거나 작업을 할 때 긴 팔과 긴 바지 차림을 하는 게 좋다. 풀밭 위에 곧장 눕지 말고 돗자리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옷과 돗자리를 잘 털고 세탁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