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가 15억 요지연도瑤池宴圖

횡축 화면의 길이 5m가 넘고 높이 156cm로 제작된 최대 크기의 조선 궁중회화 ‘요지연도(瑤池宴圖)’가 경매에 나왔다.

오는 23일 오후 5시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여는 마이아트옥션 9월 경매에 출품됐다.

고미술품 전문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은 "올해 뉴욕에서 환수되어 온 '요지연도'는 50여 년 전부터 미국에서 소장하던 작품"이라며 "제작시기는 18세기 전반으로 현전 최고 연대"라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전까지 공개되었던 '요지연도'와 달리 초상화에 버금가는 섬세한 필력으로 궁중회화의 진가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추정가는 15억에 매겨졌다.

현재까지 대표적으로 알려진 '요지연도'는 국립중앙박물관, 경기도박물관에 소장품이 있는데 모두 19세기에 제작된 것이다.

'요지연도'의 공통된 특징은 서왕모와 목왕 앞자리에 찬탁이 놓였다는 점인데, 이번 마이아트옥션에 나온 요지연도는 찬탁 앞에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시녀들을 배치해 연회의 분위기를 더욱 강조한게 차이점이라는게 마이아트옥션측의 설명이다.

'요지연도'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궁중회화로 중국 고대 전설 속의 곤륜산에 살고 있는 여신들의 어머니 서왕모(西王母)가 3000년에 한번 맺는 반도(蟠桃)의 결실을 기념하기 위해 주나라의 목왕(穆王)을 초대하여 연회를 베푸는 고사(故士)를 그린 것이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 중앙의 3폭∼5폭에는 서왕모와 목왕의 연회 장면이 묘사되어 있고, 6폭∼8폭에는 팔선(八仙)을 비롯한 여러 신선들이 바다를 건너오는 장면이 뛰어난 필력으로 그려졌다.

마이아트옥션은 "이 작품을 감정한 감정위원들은 출품작 요지연도는 작품의 보존과 장황 또한 양호하며 선명한 금분 채색과 섬세한 장식 표현이 단연 으뜸으로 평가했다"며 "도상의 성립과 전개과정에 면밀한 재검토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중요한 문화재"라고 밝혔다.

'요지연도'의 역사적 가치를 위해 특강을 마련했다. 19일 오후 4시 동덕아트갤러리에서 박본수 경기도박물관 학예실장,김수진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가 강연한다. 당일 유튜브 채널 ‘마이아트옥션’에서도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한편 마이아트옥션은 이번 9월 경매에 ‘요지연도’를 비롯해 총 152점을 출품한다. 오는 16일부터 경매 전날인 22일까지 출품작을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살펴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