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파나틱스가 지난 8일 네이버 V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네이버 V라이브

걸그룹 파나틱스 소속사 에프이엔티가 17일 최근 불거진 ‘멤버 노출 강요’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소속사가 아티스트를 성적 대상으로 취급한다는 비난은 가라앉질 않고 있다. 파나틱스는 지난해 8월 데뷔한 8인조 신인 그룹으로 ‘선데이(SUNDAY)’ ‘바비 걸(V.A.V.I GIRL)’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걸그룹 파나틱스. /뉴시스

논란은 지난 8일 파나틱스의 네이버 V라이브 방송에서 발생했다. 이날 방송은 파나틱스 멤버 4명이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 멤버가 그린 그림을 팬에게 주기 위해 추첨을 하는 내용이었다.

영상에서 방송에 출연한 멤버 중 2명은 짧은 하의로 인한 다리 노출을 막기 위해 담요를 덮고 있었다. 그러나 다른 멤버 2명은 가리지 못하고 있었고, 방송 초반 한 스태프가 검은색 야구 점퍼 하나를 건네며 다리를 가릴 수 있게 도왔다.

하지만 곧바로 소속사 관계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옷을 건넨 스태프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건데 (왜 가리냐). 바보냐”라고 작게 말했다. 말을 들은 멤버들의 당황한 표정이 그대로 방송에 실렸고, 결국 한 멤버가 겉옷을 다시 스태프에게 돌려줬다.

걸그룹 파나틱스가 지난 8일 네이버 V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네이버 V라이브

영상을 접한 팬들이 “소속사 관계자가 걸그룹 멤버들에게 노출을 강요했다”고 반발했고, 영상이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관계자가 제정신인가” “성의있는 사과를 해달라” “(멤버) 부모님이 보시면 억장이 무너질 듯” 등의 글을 올렸다.

소속사 에프이엔티는 논란이 커지자 17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지난 7일 방송된 파나틱스 네이버 V라이브 방송 중 현장 진행 스태프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당사는 심각성을 느끼며 그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멤버들과 팬분들께 먼저 사과드린다”며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해당 발언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관련 책임자는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다음은 파나틱스 소속사 에프이엔티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파나틱스 소속사 에프이엔티입니다.

지난 7일 방송된 파나틱스 네이버 V라이브 방송 중 현장 진행 스태프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당사는 심각성을 느끼며 그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멤버들과 팬분들께 먼저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라이브 방송 중 발생한 스태프의 잘못된 발언이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관련된 책임자는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에프이엔티는 향후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겠습니다.

파나틱스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여러분이 아껴주시는 아티스트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