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DM(제조자 개발 생산) 기업인 코스맥스는 중국 화장품 기업 이센그룹과 합작한 화장품 공장이 준공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국 광저우시 광둥성에 조성된 이 공장은 6만593㎡(약 1만8320평) 규모로, 단일 화장품 공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번에 가동된 공장은 코스맥스가 2017년 준공한 상하이 2공장 이후 6년 만에 가동하는 최신 공장이다. 태양광발전 등 자원 절약 설비와 수자원·대기오염을 최소화하는 정화 설비를 갖췄다. 자동화 공정과 물류 시스템도 적용됐다. 일차적으로 매달 500만개의 화장품을 생산할 계획이며 추후 매달 3000만개까지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앞서 코스맥스는 2020년 이센그룹과 자본금 4억위안(약 734억원)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2021년 3월 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었다. 이센그룹은 중국 1위 색조 화장품 브랜드 퍼펙트 다이어리의 모회사로 2020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코스맥스는 퍼펙트 다이어리 브랜드 출범 당시부터 화장품 개발 및 생산을 맡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