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8세 여성인데, 최근 다이어트를 세게 했다. 이후에 소화불량이 오고, 명치 쪽이 체한 듯 아프다.

A: 최유진 고려대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담석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며 “장시간 금식이나 지방 식이 제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식사 후 담즙을 소화기에 짜주는 담낭 움직임 자체가 떨어지고, 담즙 농도가 진해져서 담즙이 담낭에 고여 있는 시간이 길어나 담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어 “담석증은 보통 40세 이상 비만인 여성에게 많은데,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다이어트를 심하게 해 담석증이 생기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 담즙이 담낭에 오랜 기간 머물러 끈적끈적해지다가 돌처럼 굳는 담석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담석이 담낭에서 담즙 나가는 통로를 막게 되면 염증이 일어나 급성 담낭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열이 나고 오른쪽 윗배 통증이 심하면 급성 담낭염으로 의심하고 응급센터를 찾아야 한다”고 최 교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