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미 자율주행업체 앱티브의 합작사인 모셔널이 16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서비스 지역은 미 라스베이거스로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현대차 아이오닉5가 투입됐다. 레벨4는 완전 자율주행 전 단계로 차량의 상황을 인지·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현대차그룹 측은 “차량 호출은 미국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를 통해 이뤄진다”며 “아이오닉5는 리프트 서비스에 도입되는 첫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라고 했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차량 문을 열고 디스플레이 터치를 통해 출발하면 된다.

다만, 이번 차량 호출 서비스에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운전석에 비상 요원이 탑승한다. 모셔널과 리프트는 내년부터 운전자가 없는 완전 무인 상태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도입해 미국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서비스를 통해 파악된 승객들의 반응을 반영해 안락함과 편안함을 극대화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CEO는 “모셔널과 리프트는 레벨 4 차량의 상용화를 위한 확고한 계획을 갖고 있고 내년 도입할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