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극렬 기자
입력 2023.08.10. 23:12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이경우(왼쪽부터), 황대한, 연지호가 지난 4월 9일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뉴스1

‘강남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 이경우(36)가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를 갖고 범행을 계획했다는 공범의 증언이 나왔다. 이경우는 공범들에게 “이 일(살인)을 하려면 죄의식이 없어야 한다”며 “네가 키우는 강아지를 죽일 수 있겠냐”고 말했다고 한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재판장 김승정)의 심리로 열린 이경우‧황대한(36)·연지호(30) 등 7명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공범 연지호는 이 같이 진술했다. 검찰...

방극렬 기자
입력 2023.07.24. 20:55
'강남 납치·강도 살해 사건'의 주범으로 기소된 이경우./뉴스1

‘강남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경우(36)가 과거 ‘북파공작원’이었다는 사실이 재판에서 공개됐다. 이경우는 납치‧살해 범행을 계획하고 공범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재판장 김승정)는 24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경우·황대한(36)·연지호(30) 및 그들과 범행을 공모한 유상원(51)·황은희(49) 부부 등 7명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공동 피고인으로...

허욱 기자
입력 2023.04.11. 15:15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이경우(왼쪽부터), 황대한, 연지호 2023.4.9 / 뉴스1

‘강남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 이경우(36)와 황대한(36)이 피해자 A씨 살해 도구로 사용된 마약성분 마취제의 입수 계기와 관련한 진술이 서로 엇갈리면서 검찰이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 사건은 코인 투자에 실패한 재력가 황모(49)·유모(51) 부부가 이경우에게 A씨에 대한 범행을 사주해 지난달 29일 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A씨를 납치·살해하고 시신을 대전 대청댐 인...

신지인 기자, 서보범 기자
입력 2023.04.10. 03:23
9일 오후 검찰에 송치된 서울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경우(왼쪽부터)·황대한·연지호가 서울 수서경찰서 정문 앞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경우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연지호는 범행 대가로 “3억 정도 받기로 했다”고 했다. /연합뉴스·뉴스1

‘강남 여성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A씨 살해 당시 살해도구로 마약이 사용됐다고 9일 밝혔다. 이 마약은 주범 이경우(36)의 아내가 근무하던 성형외과에서 빼돌린 마약 성분의 마취제다. 이들은 범행을 6개월 전부터 준비했다. A씨 납치 당시 시신 유기를 위한 곡괭이도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범 이경우의 지시로 피해자 A씨를 대청댐 인근으로 끌고 간 황대한(36)·연지호(30)는 코인계좌의 비밀번호를...

이민준 기자
입력 2023.04.09. 14:14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연지호(29.왼쪽부터)·황대한(35)·이경우(35)가 9일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뉴스1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인 이경우(36)·황대한(36)·연지호(30) 및 중도 이탈한 공범 20대 이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9일 오후 2시쯤 수서경찰서를 나선 이경우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착수금과 관련한 질문에는 “좋은 아들, 좋은 사위, 좋은 아빠가 되지 못해서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연지호는 ‘빚 때문에 범행한 것인지, 얼마를 받기로 했나’라...

김승현 기자
입력 2023.04.08. 09:50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3명에게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되는 유모씨가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송치되고 있다. 2023.4.7/뉴스1

경찰이 8일 강남구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공범 1명을 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포된 공범은 앞서 사건의 배후로 알려져 구속된 유모씨의 부인 황모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18분쯤 ‘강남구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피해자 A씨 납치·살해를 도운 황모씨를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남편 유씨와 함께 주범인 이경우에게 피해자 납치 및 살해를 의뢰한 혐의를 받고 ...

구아모 기자
입력 2023.04.08. 03:39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구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피해자 A씨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로 유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구속된 주범 이경우(36)에게 착수금 명목의 돈을 건넸다. 경찰은 유씨와 부인 황모씨가 지난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이경우에게 4000만원을 줬고, 범행 직후에도 접촉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5일 경기 용인의 한 백화점에서 유씨를 체포했다. ...

권순완 기자
입력 2023.04.07. 05:00
5일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가 강남 납치·살해사건의 배후로 의심받는 코인업계 관계자 부부 중 남편 유모씨(40대)를 체포해 차량으로 호송하고 있다./뉴스1

검찰이 ‘강남 40대 여성 납치 살해 사건’과 긴밀하게 연관된 가상 화폐 ‘퓨리에버’ 등의 상장을 대가로 뒷돈을 받은 가상 화폐 거래소 간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은 코인 거래소 ‘코인원’의 전직 상장 담당 팀장 A씨에 대해 지난 2019~2021년 코인 상장 대가로 다수의 브로커들에게 총 10억원가량의 돈을 받아챙긴 혐의(배임수재)로 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가 상장 대가로 뒷돈을 받은...

신지인 기자, 이민준 기자
입력 2023.04.07. 04:05
2020년 ‘서울 강남구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황모·유모씨 부부가 퓨리에버 코인 대표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당시 사진 촬영은 피해자 A씨가 한 것으로 추정된다. 왼쪽부터 퓨리에버 코인 B(59) 대표·황모씨·유모씨. / 독자 제공

‘서울 강남구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피해자 A씨 살해를 청탁한 의혹을 받는 황모·유모 부부가 암호화폐(코인)인 ‘퓨리에버’의 시세 조작에 가담했다는 증언이 6일 나왔다. A씨가 퓨리에버 코인 시세 조작을 밝혀내겠다며 소송을 준비 중이었고, 이에 압박을 느낀 황·유 부부가 A씨 납치·살해를 청탁했다는 것이다. 피해자 A씨의 측근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지난 2020년 12월 황씨가 퓨리에버 코인 시세 조작에 가담한 정황이 있...

신지인 기자, 이민준 기자
입력 2023.04.06. 04:10
이경우, 황대한, 연지호.

서울중앙지검은 ‘서울 강남구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황모·유모씨 부부의 암호 화폐(코인) 시세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뿐 아니라 검찰까지 이번 사건 관련 수사에 나선 것이다. 이로써 이번 사건은 단순 납치·살해를 넘어 수십~수백억원대의 코인 관련 사건으로 번지게 됐다. 경찰 안팎에서는 배후로 지목된 황·유 부부의 ‘뒷배’에 코인 회사 대표가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중앙지검이 수사에 나선 사...

신지인 기자, 김예랑 기자
입력 2023.04.04. 22:29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모 씨 등 3명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뉴스1·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여성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해자 A씨의 지인인 황모·유모씨 부부를 이 사건의 배후로 의심하고 수사를 확대 중인 것으로 4일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A씨 납치·살해를 교사하고 실행한 혐의로 3명을 구속한 상태다. 경찰은 구속된 이모(35)씨가 이 부부로부터 40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 자금 추적 등을 통해 그 돈의 성격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부부와 피해자 A씨가 코인 투자...

신지인 기자
입력 2023.04.04. 16:06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이모씨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호송되는 모습. 경찰은 이씨가 검거된 강남 논현동 소재의 건물에 있던 성형외과를 4일 압수수색했다. / 뉴스1

4일 오후 3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성형외과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강남 납치·살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주범 이모(35)씨 아내가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이용 가능성 있는 주사기 및 마취제 성분 약품의 출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

이민준 기자
입력 2023.04.04. 12:48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서울 강남구 역삼동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이모(35)씨가 피해자 A씨와 ‘P코인’으로 엮인 것이 드러나자, 비극의 단초가 된 P코인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이들이 늘고 있다. P코인은 공기 청정기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공기 청정 실적에 따른 보상을 가상자산으로 받는 형태로 운영됐다. 현재도 한 거래소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020년 9월 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가상화폐 증정 이벤트를 시작한 뒤, 같은 해 ...

신지인 기자, 김예랑 기자
입력 2023.04.03. 23:23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들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3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뉴스1

서울 강남구 역삼동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주범 이모(35)씨가 피해 여성 A씨 관련 가상 화폐(코인) 회사에 투자했다가 8000만원의 손실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씨와 A씨는 P코인 투자로 인연을 맺었는데, 이 코인이 폭락하면서 큰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이씨 등 기존 피의자 3명은 이날 구속됐고, 경찰은 이들 외에 추가 공범 1명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납치·살인 행동책...

허욱 기자
입력 2023.04.03. 18:31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들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3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3명이 모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강남 납치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모(35)·황모(36)·연모(30)씨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6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여성을 ...

김예랑 기자
입력 2023.04.03. 17:30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 앞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모씨 등 피의자 3명이 오늘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아파트 단지 앞에서 여성을 납치·살해한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이모(35)씨가 피해자가 영업한 가상 화폐(코인)에 투자했다가 약 8000만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피해자가 투자 영업을 했던 코인 사업으로 크게 손해를 보자 원한을 갖고 범행을 저질렀을 개연성이 큰 셈이다. 하지만 이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씨의 법률대리인인 이우형 변호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씨는 2020...

김수경 기자, 신지인 기자, 이민준 기자
입력 2023.04.03. 03:19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들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3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뉴스1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A씨 납치·살인 사건은 가상 화폐(코인) 투자를 둘러싼 분쟁 때문이었다는 증언이 2일 나왔다.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이모(35)씨가 A씨와 그 가족들이 운영하는 코인 사업으로 크게 손해를 보자 원한을 갖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경찰도 이번 범행이 코인 투자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며, 이씨 등 검거된 3명 외에 코인 피해자로 추정되는 추가 공범 2명도 ...

주형식 기자, 김광진 기자
입력 2023.04.02. 20:43
지난 29일 밤 11시48분쯤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가 납치되고 있다.(독자제공)

서울 강남아파트 단지 앞에서 여성을 납치·살해한 사건의 범인 3명은 범행 2~3개월 전부터 피해자를 미행하며 동선을 파악하는 등 치밀한 사전 준비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면서도 범인들은 그들 중 한 명의 명의로 된 차량으로 피해자를 납치했고, 범인 명의로 렌터카를 빌려 도주할 때 사용했다. 특히, 범인 소유 차량의 번호판이 CCTV에 고스란히 찍히면서 경찰은 신속하게 납치범 신원을 파악했고 납치 42시간 만에 범인 3명을...

신지인 기자
입력 2023.04.01. 17:09
강남 여성납치 지도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의 한 피의자는 “의뢰인으로부터 범행 대상을 지시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40대 여성 A씨를 납치하고 살해한 사건의 공모자들은 총 3명으로, D씨가 피해 여성의 납치와 살해를 C씨에게 의뢰했고, C씨는 B씨가 가진 빚을 탕감해주겠다며 B씨를 범행에 가담시켰다고 한다. 이들은 범행 2~3개월 전 부터 40대 피해자 A씨...

김수경 기자
입력 2023.04.01. 16:35

지난달 29일 발생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여성 납치·살해 사건에서 피의자들은 피해자 A씨의 재산 중 가상자산인 ‘코인’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붙잡힌 피의자 중 한 명이 “피해자 코인을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A씨가 소유하고 있는 수십억 상당으로 추정되는 가상화폐를 훔치려 했다는 것이다. 가상화폐의 경우 현금 등 금품과 달리 개인이 어떤 계좌에 얼마를 소유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