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에서 모두 2만5000여 가구가 새로 입주한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40단지, 총 2만5425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전달(2만3262가구) 대비 2163가구 늘었지만, 최근 5년간 5월 평균 입주 물량(2만6669가구)보다는 적다. 특히 서울은 2000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월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입주 단지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도 342가구로 2021년 11월(164가구) 이후 가장 적었다.
반면 경기에서는 신규 입주가 20단지, 총 1만4898가구로 지난 4월보다 5300여 가구 늘었다. 연내 입주 예정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이 5월에 집중됐다. 의정부시 고산지구, 양주시 옥정신도시 등 택지 지구 입주와 수원시 당수동 ‘수원당수A1BL(영구임대·행복주택 1500가구)’, 김포시 양촌읍 ‘김포양곡C1BL(1134가구)’ 등 1000가구 이상의 공공 임대 아파트도 입주민을 새로 맞는다.
지방 중에선 대구에서 6단지, 총 2810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울산에선 동구 서부동 울산지웰시티자이(2687가구), 충남에서는 천안시 성성동 천안푸르지오레이크사이드(1023가구)가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5월에 신규 입주가 없어 전셋값 하락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