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1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박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49) 의원은 12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각각 ‘교육입국(敎育立國)’ ‘산업입국(産業立國)’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정치는 미래를 향해야 하고, 미래 세대의 것”이라며 “선동, 대립, 갈등이 아니라 통합, 설득, 문제 해결과 개혁의 길로 가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연세대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워크숍’ 온라인 강의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이른바 계몽가로, 한글과 학문을 가르치려는 일에 전력을 썼던 사람”이라며 “초가집으로 학교 지을 돈도 없던 나라에서 교육이 국민의 의무이고, 무상으로 해야 한다는 걸 교육법에 명시했다”고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선 “군사독재, 반(反)인권은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면서도 “그가 ‘산업입국’의 길을 닦기 위해 경부고속도로를 깔았다”고 했다. 이어 “그 고속도로가 깔렸기 때문에 대한민국 수출, 물류 대동맥이 만들어져 10~20년 뒤를 준비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