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가 개발한 헤모힘이 면역 기능 개선에 이어 피로 개선 기능성까지 확보했다. 국내 1위 개별 인정형 원료 ‘헤모힘 당귀 등 혼합 추출물’이 이(2)중 기능성이라는 동력을 추가하면서 6조원의 국내 건강 기능 식품(건기식)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헤모힘은 ‘HEMO(Hemoglobin·헤모글로빈)’와 ‘HIM(H·조혈+I·면역+M·조절)’을 결합한 합성어다. 국산 천연물 당귀·천궁·작약에서 추출한 면역 기능 개선 개별 인정형 원료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콜마가 합작해 설립한 연구소 기업 콜마비앤에이치가 8년간 예산 50억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헤모힘을 2006년 면역 기능성 개별 인정형 원료로 등록했고, 2017년 ‘헤모힘 지속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가동해 6년 만에 피로 개선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임상 시험(인체 적용시험)과 비임상 시험(세포 실험) 결과, 피로를 호소하는 만 30세 이상 60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헤모힘 당귀등 혼합 추출물을 섭취했을 때 피로도 척도(FSS) 및 다차원 피로 척도(MFI)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 시험 연구 결과는 천연물 의약품 분야 국제 학술지인 ‘파이토메디신 플러스(Phytomedicine Plus)’에 게재됐고, 국내와 러시아 특허 등록을 마쳤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성장 핵심은 연구·개발(R&D)에 두고 개별 인정형 원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개별 인정형 원료는 누구나 사용 가능한 고시형 원료와는 다르게 기준 및 규격 등의 연구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한 장기간의 R&D 투자가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콜마비앤에이치 매년 매출액의 약 2~3%를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전체 직원 30% 이상을 연구 인력으로 구성하는 등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산하 식품과학연구소에는 석·박사급 연구원 100여 명이 차별화된 건기식 신제형, 신기능 등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