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된 딸이 엄마에게 편지를 띄웁니다. 젊어선 자식 키우고, 이젠 손자·손녀 돌봐주시는 엄마. 엄마가 돼서야 그 마음을 조금 알게 됐습니다. 늘 곁에 있어서, 또는 곁을 떠나서 표현하지 못한 고마움을 편지에 담았습니다. ‘엄마가 엄마에게 쓰는 편지’는 매일유업 육아 정보 사이트 매일아이(maeili.com)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선정된 사연은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합니다. 지면에 사연이 실린 가족에겐 부모님의 건강을 위한 ‘셀렉스 코어프로틴 프로 선물 세트’나 ‘골든밀크 선물 세트’를 드립니다.

차미랑(31·경기 용인시)

-”엄마, 할머니 되는 게 더 힘들어요. 그 많은 손주를 어떻게 다 돌보셨어요?” 4대가 모인 추석 날 엄마가 할머니에게 한 질문을 듣고 미소가 나왔어요. “엄마 되는 거 너무 힘들어요. 저 어떻게 키우셨어요?”라고 제가 엄마에게 하소연했었거든요. 엄마와 할머니의 대화를 들으며 엄마도 처음이었다고 깨달았어요. 엄마는 당연히 엄마니깐 할머니 역할도 척척 할 거라 생각하고 매번 엄마에게 기댔던 제 모습이 반성이 됐어요. 이제 엄마가 돼야 하는데 아직 딸 모습만 보이고 있는 제 모습, 갈 길이 멀어 보이죠? 엄마가 할머니에게서 받은 사랑, 제가 엄마한테 받은 희생, 이젠 제 딸에게 주면서 멋진 엄마가 될 테니 지켜봐 주세요!

홍정민(31·전남 순천시)

-엄마! 입덧으로 고생하는 저를 보며 눈물 흘리는 엄마를 보면서도 저는 배 속에 있는 빛나가 잘 크고 있는지만 걱정했어요. 제왕절개하고 회복 중인 저를 걱정하는 엄마 안부 전화에 모유 유축해야 한다며 바쁘다고 끊었었죠. 매일 영상 통화 걸며 빛나 좀 보여달라는 엄마가 사실은 제가 밥은 잘 챙겨 먹었는지 물어보려고, 오늘도 고생했다는 말해주고 싶어서라는 걸 잘 알아요. 친정에 와 있으면 빛나 옷을 손빨래해주는 것이 손녀에 대한 애정도 있겠지만 친정 와 있는 동안에라도 딸을 편하게 해주고픈 사랑이라는 걸 느껴요. 매 순간 엄마의 따스한 사랑의 물결이 저한테 잔잔히 스며들고 있어요. 사랑해요, 엄마♡

김혜정(34·대전시 중구)

-14시간 진통 끝에 아이가 위험할 수도 있다는 말에 응급 제왕절개로 예쁜 딸을 품에 안았습니다. 품에 안긴 딸을 보며 제가 아픈 것보다 ‘우리 딸이 14시간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먼저 나더군요. 수술이 끝나고 그렇게 엄마가 된 제가 엄마에게 전화 드렸을 때 “수술받으러 들어간다는 소리에 아이는 생각도 나지 않고 네 걱정에 눈물부터 나더라”고 말씀하셨어요. 아마도 그날 엄마와 저는 같은 마음이었겠죠? 엄마. 엄마가 제게 준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율이에게 줄 자신은 아직 없지만, 엄마처럼 좋은 엄마가 되려고 항상 노력할게요!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

서제희(33·인천시 연수구)

-사랑하는 우리 엄마~~♡ 아기를 낳고 키워보니 엄마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아요. 아기 탄생은 축복과 감사 그 자체였지만 엄마는 일 끝나면 달려와 딸자식과 손녀까지 돌보고 있죠. 아기 없는 삶도 상상할 수 없지만, 엄마 없는 삶은 더욱더 상상할 수가 없어요. 부족한 딸은 엄마에게 용돈도 못 드리고, 딸은 도둑이라더니 엄마의 시간, 정성, 엄마의 냉장고 음식까지 탈탈 털어버리고 있네요. 조금씩 조금씩 부족하지만 효도할 수 있게 제 곁에 오래오래 계셔주세요.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우리 엄마. 고맙고 감사해요. 지칠 때, 기쁠 때, 슬플 때, 힘들 때 모든 순간 제가 함께해드릴게요. 사랑합니다.♡

전다솜(30·경기 고양시)

-외출하는 딸들에게 항상 하트 그리며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한다고 말해주던 애교 많은 우리 엄마. 엄마에게 사랑 많이 받고 자란 큰딸이 어느새 결혼하고 임신하고 출산하고 엄마가 됐네요. 입덧하는 동안 누워만 지내던 딸 걱정에 매일같이 와서 집안일이랑 끼니 챙겨주던 우리 엄마. 집에 놀러 오면 남아있는 집안일 다 해주고 손녀랑 놀아주며 동요 메들리에 율동까지 못하는 게 없는 우리 엄마. 아기 낳아보니 더 많이 느껴요. 엄마가 저를 얼마나 헌신적으로 사랑하고 아껴주는지를요. 앞으로 더 효도해서 엄마 얼굴에 더 많은 웃음꽃 피워드릴게요! 늘 감사하고 사랑해요♡

이선경(38·인천시 서구)

-결혼 전날 ‘이제 네 인생을 살라’던 엄마의 편지. 그 마음을 알 것 같아 눈물 지었었는데, 무심한 딸은 사느라 바빠 연락도 자주 못 해 궁금해했을 엄마. 결혼 4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 기다리셨을 엄마. 그러다 쌍둥이 낳는다고 하니 하던 일도 그만두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시고 딸 힘들까 봐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엄마. 아픈 무릎에 파스 발라가며 주사 맞아가며 우리 아가들 안아주시고 키워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엄마에게 배우는 육아로 아이들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평소에 표현한다고 하지만 못다 한 말 편지로 남겨요. 생각만 해도 눈물 나는, 오로지 나를 위해 희생하시는 엄마,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김옥경(36·부산시 서구)

-딸이 쌍둥이 임신해서 많이 놀라고 걱정하셨는데 어느덧 아가들이 자라서 6개월이 됐네요. 35주 새벽에 양수가 터져서 응급으로 수술받아야 하는데 남편도 출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연락받고 한걸음에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덕분에 지금 아가들도 건강히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요. 딸이 초산에 혼자 둘 키운다고 힘들까 봐 허리도 안 좋으면서 같이 육아해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 어찌 말로 다 전할 수 있을까요? 엄마가 옆에 계셔서 육아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살면서 더 효도할 테니 건강히 저희 옆에 꼭 함께해주세요. 사랑해요, 엄마. ❤ 쪽쪽~~

정초롱(35·경기 용인시)

-항상 고마운 우리 엄마♡. 엄마에게 참 오랜만에 편지 쓰네요. 결혼 결정되고 철 안 든 딸 어떻게 하나 걱정 많았던 울 엄마. 엄마랑 참 많이도 싸웠는데 어느새 내가 엄마가 됐어요. 너무 신기하죠? 다온이 낳고 나서야 엄마 고충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어요. 제가 잘하지 못한 효를 다온이가 해줘요. 제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 다온이를 낳은 것 같아요. 복직하고선 엄마 도움 없이 다온이를 어떻게 키우나 너무 걱정이 많았는데 그 누구보다 엄마가 옆에 있어 참 다행이고 안심이 돼요. 엄마 몸 아픈데도 항상 웃으면서 다온이 봐주고 우리 부부까지 챙겨줘서 고맙고 미안해요. 우리 세 모녀 꼭 여행 가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