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공공서비스 부문 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철도 부문은 79점, 상수도와 우편 부문은 78점, 경찰행정·세무행정·전력공급 부문은 77점, 쓰레기 수거 부문은 76점을 기록했다.

철도 부문은 지난해보다 고객만족도가 2점 오르면서 공공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종이 티켓에서 모바일로 전환을 유도하고, 네이버·카카오톡과 연동해 승차권 예약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네이버·카카오톡에서 승차권을 구매한 누적 이용객은 470만명에 이른다. SRT 운영사인 SR은 ‘고객의 소리’에 올라온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SRT앱 과거 열차 이용 내역 조회 기능 도입 △지연확인증 온라인 발급 등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10대 과제를 선정, 추진하고 있다.

상수도는 지난해와 같은 78점을 나타냈다. 환경부는 국민 누구나 수질검사를 신청하면 담당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해 무료로 수도꼭지 수질을 검사하는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우편 서비스 고객만족도는 2019년부터 5년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보건소와 협업해 코로나 재택 치료자에게 치료 키트를 우편으로 전달했다. 또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국제 우편물 인터넷 접수 화면을 개선하고, 스마트폰 앱으로 위조 여부를 감별할 수 있는 우표를 발행했다.

경찰행정 부문은 1점 오른 77점을 나타내며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한 교통단속 강화, 전세 사기 단속 강화 등이 점수 상승에 이바지했다. 세무행정 부문도 1점 오른 77점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능형 홈택스 구축, 세금비서 서비스 확대,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일괄 제공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력 공급 서비스는 전년보다 1점 하락했다. 국제 에너지가격 급등에 따라 요금이 오르면서 고객만족도가 떨어졌다. 쓰레기 수거 서비스 고객만족도도 전년보다 1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