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하나가 사라진 기분"  [06/02/26 22:21]
이규태 전 논설고문이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5일, 조선닷컴에는 200개가 넘는 독자들의 댓글이 떴다. 이광희씨는 “이제 아침에 선생님의 글을 대할 수 없어 너무나 안타깝다”고 썼다. 김봉섭씨는 “이규태 코너를 할아버지 때부터 3대에 걸...

한국인에게 한국을 깨우쳐준 '천생 기자'  [06/02/26 22:20]
3년차 신참기자 이규태가 1961년 소록도를 취재했다. 한센병 환자들에게 붙잡혀 닦달을 당하고도 이규태는 바다를 메워 ‘천국’을 만들겠다던 그들의 ‘눈물’을 기사에 담아냈다. 작가 이청준이 그 기사를 바탕으로 쓴 것이 ‘당신들의 천국’이...

‘씨받이 문화’ 세상에 처음 알려
‘온돌·고무신칼럼’ 美대학교재에
 [06/02/26 22:19]
1983년 독립선언의 산실 태화관(명월관 지점) 이야기로 첫 회를 시작한 ‘이규태 코너’는 23년간 6700여 회를 이어오며 숱한 화제를 낳았다. “어디서 그런 소재를 찾느냐”, “살벌하고 딱딱한 시사 기사 속에서 유일하게 인간적인 기사”라는 격...

아, 이제는 그만 글을 마쳐야겠습니다  [06/02/22 18:54]
글로 먹고 사는 놈에게 항상 무언가를 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1983년 3월 1일. 이처럼 오랫동안 코너가 계속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방우영 사장께서 ‘李圭泰 코너’란 이름과 함께 분량과 지면의 위...

[이규태코너] 책찜질 이야기  [06/02/10 20:45]
농가의 7월 월령가에 보면 장마가 끝났으니 집안을 돌아보아 곡식이며 의복, 서책을 거풍(擧風)했는데 사나이들은 짝지어 등고(登高), 곧 등산하여 정상에서 바지춤 내리고 국부를 햇볕에 노출, 거풍시키기도 했다. 곧 음력 7월은 거풍의 계절...

[이규태코너] 신용 교육  [06/02/07 19:56]
한양 종로에 깔려 있던 육의전(六矣廛)의 상인사회에는 독특한 문화가 계승됐었다. 이를테면 아버지가 노후에 자식에게 단골손님의 명부인 복첩(福帖)을 넘겨주는 것으로 가권(家權)이 이양되었다. 이 복첩은 조상의 신주와 벽 높이 나란히 모...

[이규태코너] 한국의 떡문화  [06/02/03 19:19]
법도 있는 집에 시집가려면 음식 백팔십수를 익혀야 했다. 장 36가지, 김치 36가지, 젓갈 36가지, 죽 36가지, 그리고 떡 36가지, 합계 180가지를 만들 줄 알아야 한다 해서 백팔십수다. 그래선지 계집아이는 어릴 적부터 그 음식 가지 이름을...

[이규태코너] 쿵! 쾅! 벌금  [06/01/31 20:09]
땡그랑 울릴 제면 또 울릴까 맘 졸이고 끊일 젠 또 들리리라, 소리 나기 기다려서 밤새도록 풍경소리 데리고 잠 못 이뤘다는 성불사의 밤. 그 풍경소리를 두고 노산 이은상처럼 아름다운 시로 승화하기도 하지만 사람에 따라 안면방해로 소송을 제...

[이규태코너] 제비의 슬픔  [06/01/27 18:17]
차에 치인 한 마리 제비를 두고 뭇 제비들이 번갈아 날아와 감싸고 안아 일으키려는 과정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제비의 슬픔이 세계적인 감명을 불러일으켰다는 보도가 예전에 있었다. 생명 경시의 풍조가 만연하고 희비애락(喜悲哀樂)의 감정...

[이규태코너] 기린의 화석  [06/01/24 19:19]
중국에는 실제로 없는 환상적인 짐승이 하나 둘이 아니다. 이를 환수(幻獸)라 하는데 그 짐승의 출현으로 상징하는 것이 있다. 나타나면 상서로운 일이 수반된다 하여 서수(瑞獸)가 있고, 나타나면 어진 이, 곧 인군(仁君)이 나라를 다스린다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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