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송파점 2층 상설 미술품 매장에서 작품을 구경하고 있는 방문객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지난달 1일 송파점 2층에 700평 규모의 상설 미술품 매장을 새롭게 열었다. 국내 대형 쇼핑몰 내에 들어선 미술품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미술품 매장은 전시 판매관, 이벤트관, 팝업스토어 등 총 13개의 체험형 콘텐츠 구역으로 구성됐다. 대표 콘텐츠로는 공방 체험을 할 수 있는 ‘아트드림’과 창작마켓 내 입점한 8명 작가들의 미술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이 있다.

아트드림에서는 아이와 함께하는 작품 활동, 노인들을 위한 그림 그리기 등 강사의 도움을 받아 직접 미술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체험을 희망할 경우 현장을 방문해 예약 후 하면 된다. 창작마켓에서는 캐리커처, 풍경화, 비즈공예 등 작가가 직접 만든 미술품을 둘러볼 수 있다. 장터에서는 제품을 곧바로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공예특별전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팝업관과 가족 모두가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상설 미술품 매장 오픈을 기념해 지난달 1일부터 18일까지 ‘Jump into mART’ 전시회를 열었다. 송파미술가협회 소속 작가와 신진 작가 260여 명이 출품한 총 350여 점의 미술품이 전시ㆍ판매됐다. 또한 오는 10월 30일까지 조각가들의 대표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조각 특별초대전’도 연다. 김원용 작가의 ‘이카루스’, 손선형 작가의 ‘비행소년’, 정국택 작가의 ‘사업가 산책’ 등 주요 조각 작품을 전시한다.

롯데마트는 상설 미술품 매장 오픈을 통해 대형마트 주요 고객인 중장년층 고객 외에 체험형 콘텐츠 소비를 즐겨하는 젊은 고객들의 신규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집 앞 대형마트에서도 미술품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이색 콘텐츠를 좋아하는 MZ세대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전유라 롯데마트ㆍ슈퍼 헬스테넌트팀 MD(상품기획자)는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차별화된 체험형 콘텐츠 도입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롯데마트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과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미술 전시회를 포함한 다채로운 앵커테넌트(핵심점포) 시설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