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송학동 고분군. /경남도 제공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린다.

경남도는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공식 등재일은 오는 25일이다.

가야고분군은 우리나라에서 16번째, 경남에서는 4번째로 등재되는 세계유산이다. 경남은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합천군), 통도사(2018년, 양산시), 남계서원(2019년, 함양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을 말한다. 경남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등 5곳, 경북 고령군 지산동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이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보존과 관리, 활용을 하게 된다. 또 세계유산에 대한 홍보와 공연 등 다양한 지원도 이뤄지게 된다. 경남도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을 보전하면서 고분군과 유물을 활용해 가야역사문화권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가야 역사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세계인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