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뇌도 변화한다.
콜로라도 대학 언어 및 청각학과 교수 연구팀은 “청력이 약해지면 뇌가 소리를 이해하기 위해 청각 피질의 일부를 사용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청각 피질의 자극이 줄어들면서 위축 정도가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난청으로 인해 뇌 기능이 저하하고 결과적으로 인지기능 장애와 치매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다양한 연구결과가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뇌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난청이 있는 경우 보청기 착용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알맞은 보청기 선정 중요해
문제는 보청기 구입 후 적응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착용 시 귀 통증과 소리의 울림, 피드백 현상, 어음변별력 저하 등의 이유로 소위 ‘장롱보청기’가 되는 경우가 흔하다. 성공적인 보청기 적응과 활용을 위해 내게 잘 맞는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먼저 수백 종의 시중 제품 중 적절한 모델을 골라야 하는데 이때 착용자의 청력 상태가 가장 기본이 돼야 한다. 이후 사용환경이나 목적 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선정하는 것이 좋다.
청각솔루션네트워크 히어링허브 대표 김광재 전문청능사는 일반적으로 “저주파수에서 고주파수로 갈수록 청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고음급추형 청력이거나 말소리 변별 능력이 저하된 경우라면 소음제어센서, 음성센서, 말소리 울림제거, 주파수전위기능, 등을 갖춘 오픈형보청기를 선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연령이라면 착용했을 때 외부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초소형이나 다양한 전자기기와 보청기간 연동이 가능한 무선 블루투스 보청기를 고려하는 것도 좋다.
◇정교한 사후관리 가능한 전문센터 선정
알맞은 보청기 선정과 더불어 전문센터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김 청능사는 “보청기는 완제품이 아닌 반제품에 가깝단 점을 인지하고 최신 기술에 바탕을 둔 보청기 피팅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판매 업체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객 청력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알맞은 제품을 선정하고 이후 착용 제품의 성능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청각전문가의 역량과 센터의 규모, 전문성 등이 중요하다는 것. 김 청능사는 “한국어음의 주파수적 특징을 반영한 피팅의 제공”을 특히 강조한다.
히어링허브는 1㏈의 작은 음압차에도 큰 불편을 느끼는 난청인에게 보다 정확한 피팅을 제공하고자 객관적인 청력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청력검사는 기본, 정교한 피팅 시스템을 제공한다. 히어링허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VSE(Virtual Sound Environment·가상 음향 환경 피팅 시스템)를 도입했다. VSE는 보청기를 피팅할 때 대표적 어려움으로 꼽히는 소리의 방향성과 소음 속 어음변별력 향상을 돕는 검사다. 피팅 공간의 상·하부에 설치된 10개 스피커를 통해 식당·회의실 등 생활공간별 가상 소음을 실제처럼 구현한다. 피팅 공간과 실제 사용 환경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또한 히어링허브는 청각전문 인력과 최신 청각 장비들로 구성된 전문센터다. 보청기제조사 출신과 이비인후과 병원 출신, 전자공학 엔지니어 출신 등의 전문청능사와 청각사, 언어재활사가 상주하고 있으며 이명분석검사기와 중이 고막검사기 등 병원급 이상의 청각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덴마크·스위스·미국의 청각기업 6대 메이저 브랜드(오티콘·와이덱스·포낙·스타키·시그니아·벨톤보청기)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현재 서초본점을 포함해 신도림·분당·일산·파주·부산·마산창원 전국 7개 지점을 직영체제로 운영 중이다.
청각장애등급을 소지하고 있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한측 구입에 대한 지원(최대 구입비용 111만원, 피팅비용 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19세 미만 청각장애등록자의 경우 일정 조건 충족 시 양이지원도 가능하다. 5년에 1회, 고시된 보조금 전용제품에 한해서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자.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earinghub.co.kr) 또는 전화(02-593-300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