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포털사이트의 설문 조사결과, 성인 2명 중 1명(51.5%)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나이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답한 도전 가능 나이의 ‘마지노선(Maginot線)’은 33세였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작년 11월 22일부터 보름간 성인남녀 3049명을 대상으로 '도전'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응답자들이 답한 도전 가능 나이를 구간 별로 나눠 살펴보면, ‘29~30세’(20.6%), ‘27~28세’(13.2%), ‘31~32세’(10.7%), ‘35~36세’(9.2%) 등의 순이었다.
시기상으로는 ‘취업 및 회사 정착’(28.8%), ‘결혼’(23.6%), ‘자녀 출생’(21.7%), ‘대학 졸업’(9.5%) 등을 한 뒤에는 도전이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선택한 나이 및 시기를 넘기면 도전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책임져야 할 것이 많아서’(32.6%)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정착, 안정되어야 할 시기라서’(25.2%), ‘실패했을 때 만회할 여유가 없어서’(21.6%),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너무 많아서’(8.8%), ‘포기해야 할 것이 많아서’(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77.6%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도전 못하는 게 (현재)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도전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더 높은 목표로 취업·이직’(46.8%·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전직 등 다른 직업 찾기’(33%), ‘편입, 대학원 진학 등의 학업’(26.3%), ‘어학연수 등 외국생활’(24.7%), ‘사업, 창업’(23.9%), ‘외국어 공부’(21.7%), ‘연애·결혼’(17.5%), ‘해외여행’(16.4%), ‘자격증 취득’(12.1%), ‘재테크·투자’(11%), ‘독립’(8.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도전을 막는 가장 큰 제약은 ‘경제적 상황’(46.7%)이었다. 이외에도 ‘나이’(17.9%), ‘시간적 여유’(8.5%), ‘가정 및 가족’(7.5%), ‘정보력 부족’(6.7%)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