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기자] 강호동과 이승기가 요즘 TV 예능에서 MC 콤비 최강의 원투펀치로 떠올랐다. 시청률 기준으로 전체 예능 1, 2위를 다투고 있는 '1박2일'과 '강심장'이 이 둘의 합작품으로 환상 듀오를 선보이는 중이다.



MBC '무한도전'과 KBS 2TV '해피투게더' 등을 통해 오랫동안 MC 콤비 1위로 자리매김했던 유재석-박명수는 요즘 '무한도전'의 장기 결방 등으로 주춤한 상태다. 거꾸로 KBS 2TV '1박2일'에서 선과 악의 강렬한 캐릭터를 구축한 강호동-이승기는 SBS 화요일 심야의 '강심장'에서 새로운 MC 콤비로서의 성공 무대를 활짝 열었다.

TV 예능에서 독보적 선두를 질주중인 '1박2일'과 평일 예능의 최강자로 급부상한 '강심장'의 시청률을 더하면 40%를 훌쩍 넘어선다. 18일 방영된 '강심장'은 시청률 18.7%를 기록하며 지난 주말 '해피선데이'의 스코어를 넘어서 예능 최강자로 올라섰다.



강호동-이승기 콤비를 넘어설 자는 자신들뿐이란 사실을 대내외에 알린 셈이다. 특히 시청자의 절반 가량이 강호동-이승기를 매주 한 번씩은 강호동-이승기 콤비를 지켜보는 사실에 방송관계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요즘 예능 MC의 특성으로 봤을 때 왕년의 뚱뚱이와 홀쭉이 또는 남성남-남철 처럼 수십년 동고동락하는 고정 듀오를 찾기는 어렵다. 시시때때로 뭉쳤다 헤어지는 잠깐 콤비가 대세인 세상이다. 그런 와중에 탁재훈-신정환, 유재석-박명수, 하하-MC몽,강호동-이승기 등이 돋보이는 콤비 궁합을 자랑하고 있다.

유재석-박명수 콤비의 경우 MBC 토요일 간판 예능 '무한도전'의 1인자와 2인자로 정상에 오르기 이전에도 많은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결정타는 물론 '무한도전'이다.

빈틈없는 진행과 말솜씨, 특유의 친화력으로 '무한도전'을 이끌어가는 메인 MC 유재석과 어눌한 말투와 괜한 호통, 그리고 끝없이 1인자 자리를 노리는 2인자 역의 박명수는 김태호 PD가 만들어낸 최상의 캐릭터 조합으로 손꼽힌다.

유-박의 아성을 무너뜨린 콤비가 바로 강호동-이승기다 . 강호동은 유재석과 더불어 국민 MC 자리를 꿰차며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가수와 배우, 예능인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는 이승기의 지명도 역시 박명수에 못지 않다. 강호동-이승기의 조합이 갖춘 무게감이 유재석-박명수에게 조금도 뒤지지 않는 배경이다.

두 사람은 야생 버라이어티 ‘1박2일’에서 온 몸으로 부딪혀 갈고 닦은 호흡을 바탕으로 SBS의 예능 다크호스 ‘강심장’의 더블 MC를 맡아 고공비행에 들어갔다.

'1박2일'에서 "우리는 강한 심장"이라며 팀워크를 강조하고 '강심장'에서 "1박2일"을 외치는 두 사람의 전성기는 당분간 당할 콤비가 없을 것이라는 게 요즘 방송가 D예능 PD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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