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그룹 부활의 리더이자 '예능 늦둥이'로 활약하고 있는 김태원이 화제 속 CF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김태원은 최근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녹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키장 CF 속 여성스러운 뒤태의 주인공은 실제 나였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모 음료 TV CF에서 스키장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한 남성이 뒤태 미인을 따라 리프트에 올라탔다가 머리 긴 남자(김태원)임을 알고 실망한다는 콘티다. 이 CF에서 김태원은 웬만한 여성에 못지않은 긴 생머리와 가녀린(?) 몸매를 지닌 뒤태가 아름다운 남자로 등장했다. 특히 고운 핑크색 스키복을 입고 긴 생머리를 곱게 빗어 넘긴 채 "혼자 왔니?"라고 시크하게 묻는 김태원의 대사엔 큰 웃음이 빵빵 터져 나왔다.
지난겨울 내내 장안의 화제가 됐던 이 CF에 대해 김태원은 "(광고가) 그런 식으로(코믹하게) 나올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하며 쑥스러워 했다. 아리따운 뒷모습은 대역을 활용한 게 아니었냐는 질문에 "대역이 있었다. 현장에 와서 촬영을 하긴 했다. 그런데 실제 CF 상에는 내 커트가 나갔다. 대역 모델 분께는 죄송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태원은 얼마 전 종영한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도 뒤태미녀로 카메오 출연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남자의 자격'을 비롯한 각종 방송에서 보여준 특유의 매력 덕에 최근 김태원에게 단독 CF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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