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가직 1급인 행정부지사를 차관급으로 하는 등 도청 간부공무원들의 직급 상향 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행정1부지사의 직급을 국가직 1급에서 차관급인 정무직으로, 국가직 2급인 기획조정실장을 1급으로 상향 조정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밖에 지방직 2급인 경제투자실장, 도시주택실장, 의회사무처장 등 3자리를 1급으로, 지방직 3급 실·국장을 2급으로 조정할 것도 건의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 행정1·2부시장은 정무직이며, 도청에는 지방직 1급 공무원이 한 명도 없지만 서울시에는 7명이다. 도 공무원들의 직급 상향 조정을 위해서는 대통령령의 개정이 필요하다. 도 관계자는 "정부·서울시 등과 정책 조정시 도 공무원들의 직급이 상대적으로 낮아 어려움이 있고, 인구와 면적에서 경기도가 서울시에 비해 큰 데 반해 고위 공무원 정원은 적어 상향 조정을 추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