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주, 우충원 기자] 전북 현대의 '판타스틱 4(F4)'가 팀에 우승을 안겼다.

전북은 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성남과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것을 포함해 1승1무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에 승부가 갈렸다. 특히 그 정점에는 전북이 자랑하는 판타스틱 4가 있었다.

우승을 위해 올 시즌 야심차게 준비한 전북의 F4는 이동국(30)-최태욱(28)-루이스(28)-에닝요(28). 전북의 F4는 이날 경기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뺙� F4의 활약은 대단했다. 득점왕에 오른 21골의 이동국을 비롯해 에닝요는 8골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최태욱은 9골 11어시스트, 루이스는 9골 13어시스트로 공격 축구의 선봉에 섰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도 이들의 호흡은 끊기지 않았다. F4가 빛난 것은 후반 39분 에닝요의 두번째 골. 시작은 루이스였다. 상대 진영 왼쪽을 끊임없이 돌파한 루이스는 문전에 있던 최태욱에게 연결했다. 이때 이동국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슛을 노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동국은 수비를 이끌고 그대로 문전으로 달려들어갔고 최태욱의 패스는 에닝요에게 갔다. 그는 달려들던 탄력을 그대로 이용해 강력한 슈팅을 터트렸다.

전북의 두 번째 골은 전형적인 득점 공식.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이들의 활약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서도 완벽하게 들어맞았고 이동국은 후반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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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에닝요-루이스-이동국(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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