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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말없고 맛없는 '지옥의 만찬'
도하=스포츠조선 권인하 특파원
입력 : 2006.12.01 12:42 29'

살면서 그렇게 맛없는 식사를 한 적이 있었을까.

'금메달 파티'가 될 줄 알았던 회식이 '지옥의 만찬'이 됐다.

한국대표팀은 30일 저녁 한 한국식당에서 회식을 했다. 대한야구협회 이내흔 회장이 마련한 자리로 한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온 LG, SK, 한화, 롯데, 두산 등 5개 구단 사장 등이 참석해 대표팀을 격려하는 식사였다.

대만전을 앞두고 할 경우 선수들에게 너무 부담만 주는 것 같아 일부러 늦췄다. 이틀 전 카타르에 도착한 사장들은 부담을 주기 싫어 아예 훈련장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대만전 당일 저녁에 회식을 하면 좋을 것 같아 일찌감치 예약했다. 분명히 이길 것이고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자리. 그러나 이날 식사는 너무도 조용했다. 초상집 분위기도 이보다는 나았을 거라는 참석자의 전언.

이내흔 회장을 비롯한 어느 누구도 이날 경기에 대한 얘기는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보통 그런 자리에서 나오는 격려사 같은 것도 일절 없었다.

그냥 서로 인사를 하고 밥만 먹었을 뿐이었다.

대한야구협회 관계자와 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 등 선수들을 도왔던 프런트들은 아예 음식에 입도 대지 않았다. "어떻게 밥이 넘어가겠느냐"며 물만 마셨다고. 선수들도 그렇게 먹고 싶었던 한식이었지만 고개를 푹 숙이고 먹는 둥 마는 둥.

그렇게 아무 맛을 느낄 수 없었던 식사는 한 시간 만에 간단히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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