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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 Out] "대호라도 면제시켜주면 안되겠니"
통영=스포츠조선 신창범 기자
입력 : 2006.12.01 12:41 43'

★…"(이)대호라도 면제시켜주면 안 되겠나?"

롯데 선수단이 30일 경남 통영에서 시즌을 정리하는 납회식을 가졌다. 이날은 마침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대만과의 결전이 있었다. 강병철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는 숙소 1층 레스토랑에서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봤다. 롯데 소속인 선발 손민한이 초반에 호투하자 흐뭇한 표정들이었다. 그러나 홈런을 맞고 실점하자 "공이 높다"며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롯데 간판타자이자 대표팀 4번 타자인 이대호가 안타를 터트릴 때마다 일제히 기립박수를 치며 탄성을 질렀다.

그러나 한국이 대만에 패하자 무거운 침묵만이 흘렀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인근 횟집에서 단체 회식이 있었지만 강 감독과 코치들은 추락한 한국 야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게다가 군 면제 기대감에 부풀었던 소속 선수들에 대한 걱정도 이어졌다. 대표팀에 차출된 롯데 선수는 총 4명. 이중 손민한을 제외한 이대호, 강민호, 박기혁이 군 미필자다.

강민호와 박기혁은 대만전에 아예 출전하지 못했지만 2득점을 올린 이대호는 아쉬움이 컸다. 강 감독은 "대호는 자기 몫을 했는데…"라며 "국방부에서 오늘 경기를 봤다면 대호라도 면제시켜주면 안 되나"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다. 하지만 이대호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대만에 패한 야구인들의 마음은 하나같이 쓰리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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