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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트리플 타워+더블 가드'로 만리장성 넘는다
도하=스포츠조선 박재호 특파원
입력 : 2006.12.01 12:23 42'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두 가지 전략으로 만리장성을 넘는다. '트리플 타워'와 '더블 가드 시스템'이다.

농구 대표팀에는 2m23의 대회 최장신 하승진과 2m7인 서장훈, 2m5인 김주성이 버티고 있다. 또 김승현과 양동근이 '다람쥐 가드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골리앗 삼총사'가 함께 뭉쳐 코트를 누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완숙한 서장훈, 진화하는 김주성, 성장하는 하승진은 대한민국 농구의 기둥이다. 1일(이하 한국시간) 바레인과의 E조 예선 첫 경기에서도 한국은 셋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06대80으로 이겼다. 하승진이 15점, 서장훈이 14점, 김주성이 14점을 넣었다. 리바운드는 하승진이 15개, 김주성이 9개, 서장훈이 2개를 잡았다.

최부영 대표팀 감독은 "셋은 어차피 팀의 기본인 선수들이다"며 "하승진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셋의 효과적인 운용을 위해 새로운 전략도 짰다. 최부영 감독은 "김주성은 파워포워드로 활용할 것이다. 국제대회 센터로는 파워가 부족한 점도 있지만 센터로 쓰면 김주성의 장점을 죽일 수 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조별예선 이란전(4일 새벽)과 시리아전(5일)에서도 방심하지 않겠다"며 8강행 의지를 다졌다.

결국 마지막까지 올라가면 중국이 버티고 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놓친 중국은 이번 대회 남자농구에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야오밍이 불참했지만 베테랑 왕즈즈(2m14)와 파워포워드 리지안리에(2m16)로 베스트 팀을 꾸렸다.

한국은 중국의 약점을 노리고 있다. 바로 상대적으로 허약한 중국의 가드진이다. 김승현과 양동현을 투입해 이들의 예봉을 꺾는다. 최부영 감독은 내심 빅맨들의 활약 보다는 두 개의 '터보 엔진'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양동근은 중국이 전혀 모르는 미지의 선수여서 그 활용폭은 훨씬 크다. 양동근은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지난 2000년 카타르에서 열린 영맨아시아대회(20세 이하)에 참가한 인연도 있다. 당시 예선에서 중국에 졌지만 2위를 차지했다. 결승에선 홈팀 카타르에 연장 접전끝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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