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작게 100자평 쓰기  블로그 스크랩  이메일  프린트 

[한국-대만전] '고액연봉 군필자'들이 경기 망쳤다
도하=스포츠조선 권인하 특파원
입력 : 2006.11.30 23:42 15'

공교롭게도 몸값 비싸고 이미 군 문제가 해결된 베테랑 선수들이 경기를 망쳤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군 미필자로 큰 틀이 짜이고, 요소요소에 군필 베테랑 선수들이 섞여 구성됐다. 그런데 30일 대만전에서 결국 화근이 된 것은 이미 병역 혜택을 얻은 고액 연봉 선수들이었다.

선발 손민한(롯데)이 패배의 첫 단초를 제공했다. 3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4회에 천융지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여기까진 어쩔 수 없다 쳐도 이후 천진펑과 린즈성에게 연속 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2점째를 내주는 과정이 좋지 않았다. 5회에는 선두 타자 세자센에게 우월 1점 홈런을 내줬다. 모두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제구력이 흔들렸다는 점에서 베테랑답지 못했다.

타선은 더 답답했다. 11안타로 2점밖에 뽑지 못했다. 2회부터 8회까지 매번 선두타자가 출루했는데도 연타 능력 상실로 마치 '변비 걸린 환자'처럼 점수를 짜내지 못했다.

7번 박재홍이 4타수 무안타에 그친 게 결정적이었다. 그가 적시타 한 방만 쳐줬어도 대표팀은 경기 중반에 동점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 '리틀 쿠바'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국제대회 단골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경력에 오점을 남겼다. 3번 이병규도 4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최근 일본 진출을 추진 중인 이병규는 '대만 투수 공도 제대로 못 치는데 어떻게 일본에 가려 하느냐'는 네티즌들의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이미 군 문제가 해결된 타자 가운데서는 이진영만이 2안타 2타점으로 그나마 제 몫을 했다.

관련기사
한국 야구대표팀, 대만에 덜미   [06/11/30 18:17]
아시안게임 야구대표 세대 교체 시급   [06/11/30 18:18]
한국야구, 이달들어 세번째 대만에 무릎   [06/11/30 21:13]
김재박 감독 "베테랑 부재 아쉽다"   [06/11/30 20:10]
대만, WBC 한국전 패배 설욕   [06/11/30 20:11]
아시안게임 투지 실종된 한국 야구   [06/11/30 23:36]
[대만전 이모저모] 매일 불던 강풍도 잠잠 '한국에 불리'   [06/11/30 23:43]
[한국-대만전] 한국, 왜 졌나?…집중력서 완패   [06/11/30 23:46]
[한국-대만전] "국치일…검은리본 달자" 네티즌들 분노   [06/11/30 23:49]
한국야구, AG 金 마지막 시나리오   [06/11/30 23:55]
한국야구, 대만에 2대4 치욕패…'대만은 강했다'   [06/12/01 00:12]

100자평 쓰기  블로그 스크랩  이메일  프린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