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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박 감독 "베테랑 부재 아쉽다"
도하=연합뉴스
입력 : 2006.11.30 20:10 21'

대만에 뼈아픈 일격을 당해 아시안게임 야구 3연패 꿈이 좌절될 위기에 놓인 야구대표팀의 김재박 감독이 “베테랑 선수가 더 있었다면”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30일(한국시간) 알 라얀 구장에서 대만에 2-4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대만은 장타력이 좋은 팀인데 실투로 홈런을 쉽게 허용한 점이 안타깝다. 궈홍즈(LA 다저스)와 장치엔밍(요미우리) 등 상대 투수들이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었고 투구 내용도 좋았다”며 완패를 시인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2,4,6회 세 번의 번트 공격 중 두 번이나 무산돼 아쉽다. 상대 투수에게 우리 타자들이 완전히 눌린 바람에 적시타를 못 때린 게 패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마운드는 전적으로 내가 운용했다”고 밝힌 김 감독은 “유현진(한화)은 항상 대기시켜 놓고 있었지만 8회 천융지의 홈런으로 2점으로 점수 차가 불어나는 바람에 투입할 수가 없었다. 필요할 때 기용하기 위해 계속 아껴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대만의 해외파 선수들이 맹활약한 것처럼 차후 대표팀 선발 때 해외파 선수들을 뽑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김 감독은 “해외파 선수도 필요하지만 국내 선수들만 잘 뽑아와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특정 선수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를 많이 데려올 수 있었으면 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과 일본, 대만의 전력 차가 거의 없다고 평가한 김 감독은 “12월2일 일본과 2차전에서도 총력전을 할 예정이다. 야구란 변수가 워낙 많아 일본이 대만을 이길 수 있는 상황도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금메달의 희망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졌으니 할 말 없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2루타 2개 등 3안타를 터뜨리며 대표팀 타선에서 고군분투한 4번 타자 이대호(롯데)는 “패해서 할 말은 없다. 최선을 다했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승부는 하늘에서 정해준 거라 생각한다. 아직 우리 선수들의 시차 적응이 완전하게 끝나지 않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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