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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돌아온 '람보슈터'…최근 4경기 평균 16.2점 '회춘'
수비까지 살아나 후배들 독려
스포츠조선 신보순 기자
입력 : 2006.11.30 14:13 48'

"뛰어야죠, 생각해야죠, 이야기해야죠. 바빠요."

농구공을 잡은 뒤 이렇게 바쁜 건 처음일거다. 코트에서는 입에서 단내가 난다. 고참으로 팀을 어떻게 이끌까 하는 고민도 많다. 후배들과 용병과의 대화 또한 그의 몫이다. SK 문경은의 요즘이 그렇다. 몸이 세개면 딱 좋겠다. 그는 "용병들과 너무 이야기를 많이 했더니 이제는 질려요. 후배들과도 플레이나 팀에 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하고…. 주위에서는 체력을 걱정하는 데 별 문제 없어요"라고 한다.

사실 최근의 문경은은 '돌아온 람보슈터'다. 시즌초 부진에서 탈출, 회춘하는 듯 하다. 3점슛 7개를 터트리며 27점을 넣은 지난 27일 KCC전을 포함, 4경기 평균 16.2점-3.5리바운드-3.2어시스트의 성적표가 말해준다. 화력은 조금 줄었지만 위력은 여전하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게 있다. 아마 문경은의 팬이라면 금방 눈치챘을 대목이다. 바로 리바운드를 포함한 수비다. 그동안 이 이야기만 나오면 '욕'만 먹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후배들에게 협력수비를 강조할 만큼 적극적이다. 그는 "시즌초에 팀이 안좋았던 건 수비가 무너졌기 때문이였죠. 서로 도와줄 생각도 못했으니까. 그래서 나부터 한발 더 뛰었어요. 팀수비도 살아났고. 그러니까 팀이 달라지네요"란다.

책임감이 가져다준 변화다. 성적부진으로 김태환 감독이 물러난 뒤 고참으로서 자책을 많이 했다. 그는 "고참인 제 잘못이 크죠"라며 "반성도 많이 했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도 많았어요. 코트에서 더 열심히 뛰어야죠"라고 한다.

강양택 감독대행 부임후 SK는 3승3패를 기록했다. 완연한 회복세다. 물론 "방성윤이 국가대표로 나간 뒤 평균 10분씩은 더 뛰는 것 같다"며 몸을 사리지 않는 문경은의 힘이 크다. 정말 든든한 '돌아온 람보슈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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