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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대구서 무릎수술 재활 체력훈련 '구슬땀'
"내년 더 무서운 타자로… MLB 포기 안해"
대구=김남형기자
입력 : 2006.11.30 10:08 23' / 수정 : 2006.11.30 10:16 57'

▲ 대구의 헬스클럽에서 역기를 들어올리며 체력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이승엽.
“내 살다 살다 이렇게 아픈 수술은 처음이에요. 수술 전에 하나도 안 아프다고 하기에 마음을 놓았는데 다 거짓말이에요. 코가 퉁퉁 부어서 토할 뻔했다니까요.”

대구의 한 헬스클럽에서 재활 중인 이승엽이 29일 국내 취재진을 위해 훈련 공개 행사를 가졌다. 이승엽은 시작부터 엄살을 부렸다. 무릎 수술 얘기는 다 빼먹고 지난주에 받았던 축농증 수술 얘기만 했다. 그러면서도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초대형 계약을 마친 뒤의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이승엽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아예 접은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에 대해 “올해 갈 수도 있었지만 요미우리에서 내 이익만 챙기고 떠나는 것 같아 포기했다. 2년, 혹은 4년 뒤에도 기회는 있다”며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요미우리에서 우승한다 해도 어찌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해 우승이 미국 진출의 전제조건은 아님을 밝혔다. 미국 쪽의 조건에 따라 일본 잔류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뜻.

이승엽은 “삼성은 가족 같은 느낌을 주고 요미우리는 정말 대단한 팀”이라며 “매일 게임에 나가는 게 행복인 줄 처음 알았다”고 요미우리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일본에서 무서운 타자, 최고 소리를 듣고 싶다”는 그는 “한국 대표 선수라 생각하고 책임감을 가졌다. 한국 야구의 수준이 높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내년 1월 15일쯤 출국, 김성근 감독이 지휘하는 SK의 전지훈련 캠프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하다가 1월 25일쯤 요미우리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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